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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간보다 '강도'가 생명... 고강도 운동, 치매·심장병 위험 대폭 낮춘다


운동을 할 때 '얼마나 오래' 하는지 보다 '얼마나 강하게' 하는지가 만성 질환 예방과 수명 연장에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국적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약 47만 명의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고강도 신체 활동(VPA) 비율이 8대 주요 만성 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짧은 시간이라도 고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영국의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인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중 스마트워치 등 기기로 신체 활동을 측정한 9만 6,408명(평균 61.9세)과 설문조사로 활동량을 직접 응답한 37만 5,730명(평균 56.2세)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두 그룹 모두 전체 운동 시간 중 고강도 운동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 심근경색·뇌졸중 등 주요 심혈관 질환, 심방세동, 제2형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만성 신장 질환, 치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등 8대 지표와 비교 분석했다.

기기로 측정한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운동 시간과 관계없이 고강도 운동의 비율이 높을수록 모든 질환의 발병 위험과 사망률이 일관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강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0%)에 비해 고강도 운동 비율이 4%를 넘는 그룹은 치매 발병 위험이 63% 감소했으며, 제2형 당뇨병은 60%,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대사성 만성 간 질환은 48%, 사망률은 46%, 만성 호흡기 질환은 44%, 심혈관 질환은 31% 줄어드는 등 평균 29~63%의 강력한 예방 효과를 보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질환의 종류에 따라 운동 시간과 강도의 영향력이 명확히 달랐다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면역 이상으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의 경우,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발병 위험 감소에 기여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고강도 운동은 20.3%나 기여해, 이 질환은 운동 시간보다 '강도'가 결정적인 요소임을 보여줬다. 만성 호흡기 질환과 치매 역시 운동 시간보다 강도의 기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이나 신장 질환 등 대사 관련 질환은 강도와 시간이 고르게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 강도는 전체 운동량보다 만성 질환 예방에 항상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며, "임상과 공중 보건 정책 모두에서 고강도 활동을 우선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Volume vs intensity of physical activity and risk of cardiovascular and non-cardiovascular chronic diseases, 신체 활동의 양 대 강도,그리고 심혈관 및 비심혈관 만성 질환의 위험)는 3월 국제학술지 '영국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